[대학원 준비] #1. 비전공자의 UX 대학원 진학결심

안녕하세요. 은콩이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한 5개월 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 꿈을 위해 시작한 첫걸음이 대학원 진학이었어서, 입시를 위해서 잠시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제가 원하는 학교 입학에 실패했다면 취업을 하려고 했었고, 대학원을 위해서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아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었습니다. 다행히도 가장 입학하고 싶은 학교에 합격했고, 아무래도 UXUI계열의 대학원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저는 이런 경험과 생각으로 진행했었음을 공유함으로 써 이 분야로 나아가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준비기간

대학원 지원 전에 준비 기간은 약 5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12월부터 UX 스터디를 하며 프로젝트를 제작했고, 포트폴리오 제출이 보통 서류 접수에서 진행되어서, 대부분의 학교 서류 접수 기간인 5월 말까지 제작을 하고 각종 서류와 학업계획서 작성 등을 모두 준비했습니다.

대학원 준비과정때 간략히 세운 계획들

분야 변경 이유

저는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취업을 하기 위해 뭘 해야 할까? 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다 문득 친오빠가 '네가 대학전공을 이 분야로 했다고 이 길만 있는 건 아니야'라고 잔소리처럼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사실 '뭐래ㅋㅋ 난 이 분야가 재밌고 이 길로 무조건 갈 건데?'라고 말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말을 곱씹어 보니 정말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데 알아보지도 않고, 4년 동안 배운 게 아까워서 시야를 좁게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졸업전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난 어떤 걸 즐거워했고 뭘 열심히 하는 경향이 있었는지 고민해 보았는데, 대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생각보다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할 때보다 자료 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쌓고 기획하면서 그 기반을 토대로 논리적으로 콘셉트를 적용하는 단계를 다른 친구들보다 열정적으로 했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그럼 이런 성향의 업무를 하는 분야는 뭐가 있을까? 하며 찾은 것이 UXUI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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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볼수록 너무 재미있었고 빠져들게 되었지만, 팀플을 주로 하는 학과여서 졸업전시를 앞둔 시점에 미리 분야를 바꾸기로 결정한다면, 혹시나 안 좋은 영향이 갈까 봐 계속 고민은 하되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졸업전시가 끝난 직후 1~2달 동안 수많은 고민과 각종 책, 미디어, 블로그, 지인 등  UX가 들어간 정보는 최대한 많이 읽어보고 물어보면서 고민한 끝에 UX분야로 나아가기로 결심하게 됐습니다.

 

고민 할 당시 읽었던 수많은 책들의 일부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

포트폴리오 제작 후 바로 취업을 해서 실무를 통한 능력 향상도 좋은 방향이겠지만, 저는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겠지만 저는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실무는 언제든 경험할 수 있지만, 돈이나 다양한 상황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걱정 없이 오롯이 나에게 집중해, 공부와 진로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시기가 몇 년 후에도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더 큰 용기와 결심이 있지 않으면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어떤 분야든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UX는 더 필수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꼈고, 대학원을 진학하면 바로 실무에 투입된 사람들보다, 다양한 이론과 사고력 등을 배우고 키워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력을 가진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나중에 실무를 접했을 때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마치며..

앞으로 포트폴리오 준비부터, 학교 선택, 면접 준비 및 합격 후기 등.. UX대학원을 입학하기 위해 했던 과정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런 글을 쓴 이유는 UXUI 쪽 대학원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기도 하고, 모두가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길이 있겠지만 그중에 한 가지의 예시로, '이런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걸어간 사람이 있었어요'를 전달해드리고 싶었습니다.